흔히 ‘생검’이라 부르는 조직생검은 세포조직을 약간 잘라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것을 말한다. 여러 가지 진단의 보조적인 방법으로 쓰이는데, 암 검진을 위해 특히 많이 활용된다. 조직생검의 종류에는 종양 또는 의증이 되는 부분 전체를 제거하는 ‘절제생검’, 진단을 위한 조직 채취만을 목적으로 하는 ‘절개생검', 주사기에 달린 바늘로 조직을 찔러 내용을 빨아들인 후 묻어 나온 조직을 채취해 검사하는 '흡인생검’이 있다.
액체생검은 조직생검과 달리 혈액을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혈류 속에 존재하는 종양세포나 종양세포로부터 분비되는 핵산 등 암세포가 깨지면서 생기는 미량의 DNA 조각을 말초혈액 속에서 찾아내 암을 진단한다. 혈액을 통한 검사이므로 조직생검에 비해 빠르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종양의 발생 위치나 크기, 환자 상태에 따라 조직생검을 시행할 수 없는 경우에 유용하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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