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방법 중 중입자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암 치료 방법 중 중입자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중입자치료는 피부 안쪽 깊숙이 자리 잡은 암세포에 중입자를 발사해 치료기에서 미리 조절된 깊이에 다다르면 주변 암세포를 파괴하고 사라지는 치료이다. 완치율은 간암 90%, 전립선암 100%, 폐암 80%이며, 재발한 암도 42%가량의 완치율을 보여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린다.

중입자치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브랙픽(Bragg peak)’ 효과다. 브랙픽 효과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인체 내 암 부위에 도달하기 전에는 방사선량을 20~30% 전달하고, 암 부위에 나머지 70~80%의 방사선량을 전달해 암세포를 살상시키는 것이다. X선 등을 이용할 때보다 암세포를 3배 이상 파괴할 수 있어 치료 기간이 짧고, 정상 세포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중입자치료는 거의 모든 암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비소세포 폐암, 간암, 전립선암, 직장암, 췌장암, 식도암, 자궁암 두경부암, 뇌종양, 육종, 악성 흑생종 등이다. 특히 두경부암과 뇌암 등 수술로 치료하기 어려운 부위의 암, 기존 방사선치료로 효과가 거의 없는 난치성 암, 방사선치료를 받은 후 재발한 경우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확인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중입자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는 2023년 3월 연세의료원 연세암병원이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기를 활용해 암 환자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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