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혈액암 치료제 특허를 취득한 압타바이오는 압타머와 치료약물의 융합을 통한 선택적 암세포 사멸에 대해 2018 Molecular Therapy에 발표한 바 있다. / 압타바이오 홈페이지 캡처
최근 혈액암 치료제 특허를 취득한 압타바이오는 압타머와 치료약물의 융합을 통한 선택적 암세포 사멸에 대해 2018 Molecular Therapy에 발표한 바 있다. / 압타바이오 홈페이지 캡처

암치료제와 당뇨합병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압타바이오는 최근 혈액암 치료제 압타-16(Apta-16)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삼진제약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룬 성과로, 두 회사가 공동 특허권자로 등록됐다.

압타-16은 이 회사의 원천기술인 압타디씨(Apta-DC)를 기반으로 발전시킨 혈액암 치료제다. 지난 해 전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올해 임상1/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혈액암은 완치가 어렵고 재발률이 높은 난치성 암으로 꼽히며 기존 치료제들의 경우 내성이 빨리 발현되는 한계가 있었다. 기존 치료제의 문제점을 보완할 새로운 혈액암 치료제가 필요했다는 점에서 이번 치료제에 관심이 쏠린다. 

압타바이오가 이번에 취득한 특허 기술은 압타머-약물융합체로 혈액암 치료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암 1차 치료제에서 효과가 미미한 경우나 1차 치료제 내성 발현의 경우에도 치료 효과가 우수하여 새로운 혈액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Apta-DC 플랫폼은 압타머와 치료용 항암 약물을 융합시키는 원천기반기술로 확장성이 용이하다. 암이 발생하면 암세포 표면에는 뉴클레오린이라는 단백질이 과발현되는데, Apta-DC는 뉴클레오린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압타머와 약물을 결합시켜,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한다.

뉴클레오린과 결합한 압타머-약물 융합체는 암세포 내로 들어가 암세포 성장 및 증식을 정지시키고 약물로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이중 항암작용을 한다. 이런 작용으로 Apta-DC는 항암효과와 함께 약물내성 등 부작용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어 난치성 암 치료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저작권자 © 캔서앤서(cancer answe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