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 60~70%에게 나타나는 흔한 양성 종양이다. 대부분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주기적인 관찰을 한다. 그런데 자궁근종과 비슷한 모양과 양상을 가진 악성 종양이 있다. 바로 자궁육종이다. 

자궁육종은 드문 암이기는 하지만 자궁근종과 모양이나 양상이 비슷해 정확한 감별을 해야한다./게티이미지뱅크
자궁육종은 드문 암이기는 하지만 자궁근종과 모양이나 양상이 비슷해 정확한 감별을 해야한다./게티이미지뱅크

자궁육종은 자궁의 근육 또는 결합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자궁 경부보다 체부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대부분 근육에 생긴다고 알려진다. 

단, 자궁육종은 매우 드문 암이다.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자궁에 생기는 전체 암 중 자궁육종은 1% 가량이다. 일반인 100만명 중 3~7명 정도의 빈도로 발생한다.

문제는 자궁 체부에 생기는 양성 종양인 자궁근종과 자궁육종의 경우, 구별이 어려워 신중하게 다뤄져야한다는 것. 

또 자궁육종은 자궁근종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거나 별다른 증상이 없다. 삼성서울병원 자료에 따르면 생리가 아닐 때나 폐경 이후에 나타나는 비정상적 질 출혈, 골반 통증과 압박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젊은층에선 생리양이 많은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 폐경 후에도 자궁이 커지는 증상이 있다. 일반적으로 자궁근종은 폐경 이후에 보통 작아지는데 반해 자궁육종은 커진 상태로 유지된다. 

자궁육종이 의심될 때는 골반 내진, 자궁경부세포검사, 조직검사, 영상검사 등을 시행한다. 치료는 수술이 가장 효과가 증명된 상태다. 자궁과 난관, 난소를 절제하고 경우에 따라 골반 속의 림프절과 대동맥 주위의 림프절을 절제하는 근치적 적출술을 한다. 젊은 여성에게서 발생한 육종, 특히 자궁근종 내에 발생한 평활근 육종의 경우에는 경우에 따라서 난소를 보존한다. 

자궁육종은 재발이 많은 암이다. 1기라도 약 50 %에서 재발하며 2기~4기는 재발율이 90 %에 이른다. 가장 재발되는 부위는 복부와 폐로 알려진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자궁육종은 세심한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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