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제철인 해산물로 꽃게와 참다랑어가 꼽힌다. 이 때가 맛과 영양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꽃게, 그대로 쪄먹으면 담백함이 일품
꽃게는 입맛을 돋우는 것은 물론 다양한 영양성분이 들어있어 건강에 도움을 준다. 꽃게는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으며, 비타민 B2・C가 듬뿍 들어있고 껍질에 키토산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면역력을 높이고, 각종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항바이러스 작용을 한다. 꽃게 속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인데, 혈압과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또한 시력을 보호하고, 심장과 간을 튼튼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꽃게에는 치매를 예방하는 등 두뇌활동에 이로운 오메가3 지방산도 많이 들어있다.
꽃게는 일반적으로 봄에는 암게, 가을에는 수게가 더 맛있다고 알려졌다. 그대로 쪄서 먹거나, 끓는 물에 삶아 살을 발라 먹으면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된장이나 고추장을 풀고 무 등 채소를 넣어 끓이면 꽃게 특유의 향이 진하게 우러나는 탕이 완성된다. 게살을 발라 전유어를 부쳐 먹어도 일품이다.
꽃게는 발이 빳빳하고, 손끝으로 발을 눌렀을 때 탄력 있는 것을 고른다.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한 것일수록 좋다. 오래 보관하려면 비닐 팩에 담아 냉동실에 둔다. 조리하기 전 솔로 껍질을 깨끗이 문질러 닦은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참다랑어, 회로 즐기면 고소함 가득
흔히 ‘참치’로 더 널리 알려진 참다랑어는 다량어류 중에서 맛이 가장 좋기로 유명하다. 4월부터 나기 시작해 6월까지가 제철로, 이 시기에 맛과 영양이 최고조를 이룬다. 단백질 함량은 높은데 지방 함량은 낮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바닷속 닭가슴살’로 통한다. 참다랑어에는 DHA・EP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뇌 기능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미네랄의 일종인 셀레늄이 풍부해 동맥경화증 같은 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노화 방지에도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
참다랑어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회로, 제철 참다랑어회는 신선함과 고소함이 그만이다. 참다랑어를 좀 더 특별하게 즐기려면 구이나 스테이크, 간장조림으로 요리하기를 추천한다. 부재료와 양념을 많이 넣지 않아도 제철 참다랑어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참다랑어는 육질이 붉은색을 띠고 고울수록 상품을 친다. 구입할 때는 손으로 눌러 단단하고 탄력 있는지 확인한다. 참다랑어를 많이 구입했으면 한 번 먹을 만큼씩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보관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