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건강에 좋다는 연구가 속속 나오고 있는 요즘, 차와 커피의 카페인이 뇌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 unsplash
커피가 건강에 좋다는 연구가 속속 나오고 있는 요즘, 차와 커피의 카페인이 뇌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 unsplash

커피와 차의 다양한 효능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최근 뇌질환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가 발표됐다. 

지난해 말 미국  의학전문지인 '공공과학도서관 의학(PLOS Medicine)'에 실린 미국 오하이오대 의대 연구팀의 자료에 따르면, 카페인이 알츠하이머병과 뇌졸중의 발생 위험을 줄인다는 것을 다수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는 것. 차가 한층 필요해진 건조한 계절을 맞아, 그 연구결과를 간단히 소개한다. 

차와 커피의 카페인이 뇌혈관 건강에 도움을 줘 치매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가 실린 'PLOS Medicine'.
차와 커피의 카페인이 뇌혈관 건강에 도움을 줘 치매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가 실린 'PLOS Medicine'.

연구팀은 영국의 건강 데이터베이스 프로젝트인 UK바이오뱅크로부터 50∼74세의 남녀 36만5682명의 건강 자료를 수집했다. 이들을 2020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5079명에서 치매가 발병했고, 1만53명은 뇌졸중을 한 번 이상 경험했다. 그런데 연구 대상자 가운데 매일 차를 3∼5잔 마시거나 차·커피를 4∼6잔 마신 사람의 치매·뇌졸중 유병률이 가장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카페인을 섭취하면 알츠하이머병과 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는 상관성을 확인했다”며 “차·커피 속 카페인의 뇌 각성 효과가 뇌 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차는 항암효과와 통증완화 효과, 체지방 감소 효과 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차 추출물을 섭취한 결과 재발성 선종의 발생이 줄었다는 국내의 연구도 있고, 허브차를 꾸준히 마시는 생리전 증후군(PMS) 환자 여성의 생리통이 줄어들었다는 영국 연구도 있다. 

커피의 효능은 당뇨병, 심장질환, 간암, 우울증 등 여러가지 다양한 측면의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냄새 제거 같은 소소한 분야에서 항산화를 통한 항암효과까지 건강을 위한 필수 식품으로 꼽히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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