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후유증으로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증상에서 회복됐더라도 당뇨 증세가 없는지 주의해 관찰해 봐야한다고 연구팀은 조언했다. / unsplash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후유증으로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증상에서 회복됐더라도 당뇨 증세가 없는지 주의해 관찰해 봐야한다고 연구팀은 조언했다. / unsplash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완치된 후 후유증으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40%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재향군인관리국(VA) 세인트루이스 의료시스템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이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위험을 분석하기 위해 감염자 18만여명을 대상으로 1년간 추적 관찰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랜싯, 당뇨와 내분비(The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에 실렸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후유증으로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급증한다는 연구결과가 실린 'the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후유증으로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급증한다는 연구결과가 실린 'the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연구팀은 재향군인보건국(VHA) 국가 건강관리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2020년 3월~2021년 9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30일 이상 지난 18만1280명을 선정했다. 이 중 1만5078명이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4106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군을 같은 기간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없었던 대조군 411만8441명과 비교해 352일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으면 비감염자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40% 높았다. 전체 코로나19 환자 1%가 후유증으로 인해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심혈관 질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환자라면 당뇨병 위험이 더 컸다. 체질량지수(BMI)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으로 감염 자체를 막는 것이 최선책"이라면서 "완치자는 당뇨병 징후를 예의 주시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캔서앤서(cancer answe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