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암예방의 날'이다./게티이미지뱅크
3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암예방의 날'이다./게티이미지뱅크

매년 3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 활동 실천으로 예방 가능하다’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의 주요 원인과 지금부터 실천하면 좋을 암 예방 수칙을 살펴봤다.

암 사망에서 흡연, 식이 요인이 각각 30% 차지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암 사망의 30%는 흡연, 30%는 식이 요인, 10~25%는 만성 감염에 기인한다고 보고된다. 이 외에 직업, 유전, 음주, 생식요인 및 호르몬, 방사선, 환경오염 등의 요인도 각각 1~5%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의 주요 원인을 알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암은 짠 음식과 탄 음식, 질산염 등 식생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흡연, 음주, 비만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폐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 라돈과 석면 등 직업적 노출, 대기오염이다. 간암은 B형과 C형 간염바이러스, 간경변증, 흡연, 음주, 비만이 일반적인 원인으로 알려졌다.

대장암의 주요 원인은 붉은색 고기와 가공육 등 식생활, 비만, 음주, 흡연, 신체 활동 부족, 만성 염증성 대장 질환・선종성 대장 용종・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등 대장 질환이라고 본다. 유방암은 비만, 음주, 유전적 요인, 자궁경부암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가암정보센터 ‘국민 암 예방 수칙 10가지’

그렇다면 암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흡연, 음주, 감염, 건강하지 않은 식생활 등의 위험 요인을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바꾸는 것이 먼저라고 입을 모은다. 국가암정보센터가 강조하는 ‘국민 암 예방 수칙 10가지’를 실천하는 것이 암 예방의 첫걸음인 셈이다.

1. 금연 및 간접흡연 피하기: 흡연은 암 예방을 위해 삼가야 할 첫 번째다. 금연은 물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를 간접흡연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2. 채소ㆍ과일 잘 챙겨 먹기: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암 예방을 위해 다채로운 식단으로 구성된 균형 잡힌 식사를 하자.

3. 짜거나 탄 음식은 피하기: 짠 음식이나 탄 음식이 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짜거나 탄 음식을 먹지 않도록 신경 쓴다.

4. 한 잔 술도 피하기: 술 역시 피해야 할 요인이다. 간혹 하루 한두 잔의 술은 괜찮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암을 예방하려면 하루 한두 잔의 술도 마시면 안 된다.

5. 주 5회, 회당 30분 이상 운동: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권한다.

6. 건강 체중 유지: 암을 예방하려면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 적정 체중을 유지하자.

7. B형 간염・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아직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하지 사람이라면 이 두 가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먼저다.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간암과 자궁경부암을 예방에 중요하다.

8. 안전한 성생활: 평소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을 한다.

9. 작업장 안전수칙 지키기: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을 지키는 것은 건강은 물론 암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작업장에서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게 안전 보건 수칙을 잘 지킨다.

10. 암 검진받기: 암 정기검진은 암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하다. 국가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아 암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한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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