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팀이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brachytherapy)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브라키테라피 수술은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을 전립선에 정확하게 삽입해 암을 없애는 방식의 수술이다. 이 수술법은 전립선을 제거하지 않아 합병증이 적고, 한 번의 수술로 치료가 끝나 다음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브라키테라피는 사람마다 다른 모양을 가진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을 정확하게 넣어야 하기 때문에 까다롭다고 여겨진다. 분당차병원은 브라키테라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가 한 팀이 되어 수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는 "분당차병원은 환자들의 전립선의 크기, 증상, 암의 성격, 신체적인 조건, 경제적인 상태 등을 기준으로 로봇수술을 할지 브라키테라피를 할지 최상의 수술방법을 선택해 시행하고 있다"며 "고도의 술기가 필요한 브라키테라피 수술 1000례 달성을 계기로 전립선암 수술과 치료의 양적·질적 성장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연구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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