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암으로 성장할 수 있는 HPV 예방접종 사업의 대상자가 대폭 확대되어 14일부터 시행된다. / unsplash
각종 암으로 성장할 수 있는 HPV 예방접종 사업의 대상자가 대폭 확대되어 14일부터 시행된다. / unsplash

질병관리청은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접종 지원 대상자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국가지원 대상자는 만12세(2009~2010년 출생) 이하의 모든 여성 청소년이었는데, 14일부터는 만13~17세(2004~2008년 출생) 여성 청소년 29만명과 만18~26세(1995~2003년 출생) 저소득층 여성 10만명에게로 지원을 확대한다. 저소득층의 경우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자격 확인 서류를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에 제시하면 접종받을 수 있다.

HPV 예방접종은 접종 연령과 백신의 종류에 따라 접종해야 할 횟수와 접종 간격이 다르다. 새롭게 접종하는 경우 접종 전 의사의 예진 후 본인의 연령에 맞게 접종을 시행해야 한다. 

만 9~14세는 HPV2가 백신과 4가 백신을 2회에 걸쳐 1~2차 최소 접종 간격 5개월로 두고 접종해야 한다. 만 15세 이상이라면 HPV2가 백신과 4가 백신을 3회 맞아야 한다. 1차 접종 후 최소 1개월(4주) 뒤에 2차, 4개월(12주) 뒤에 3차 접종해야 한다.

HPV 예방접종을 받으면 자궁경부암, 구인두암, 항문-생식기암으로 진행 가능한 HPV의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HPV에 감염된 후 예방접종을 한다면 바이러스가 소실되지 못하고 치료가 어려울 수 있어 감염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06년 HPV 백신 도입 10년 후, HPV 감염증이 14~19세 여성 청소년에서 86%, 20대 초반 여성에서 71% 감소했다. 세계 보건기구 백신 안전성 자문위원회(GACVS)에서는 HPV 백신의 안전성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HPV 백신을 매우 안전한 백신으로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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