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난소암 중 '재발성 난소암'은 수술로 종양을 최대한 절제하는만큼 생존 기간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암센터 임명철 교수 연구팀은 '백금 민감성 재발성 난소암의 이차 종양감축수술 결과의 메타 분석' (Secondary Cytoreductive Surgery in Platinum-Sensitive Recurrent Ovarian Cancer: A Meta-Analysis) 연구를 통해 재발성 난소암에서 이차 종양감축수술로 생존율 증가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난소암 표준 치료는 수술과 항암치료이다. 다만 적응증에 따라 신생혈관억제제나 파프저해제를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치료를 받은 환자 중 50~80%의 환자들이 치료 후 재발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 이에 재발 시 치료 전략에 대해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의견이 다양한 상태이다.
연구팀은 총 2805명의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6편의 연구에 대해 메타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완전 또는 최적 종양절제율이 증가할수록 사망률이 감소하고 생존율이 향상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총 4408명의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57편의 연구에서 여러 변수를 통계적으로 보정한 후, 연구 크기를 가중치로 사용한 선형 회귀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완전 또는 최적 종양절제율이 10% 증가할수록 생존 기간이 각각 8.97%, 7.04% 증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2022년 2월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