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주변에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코로나 블루 자가진단법과 코로나 블루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을 살펴봤다.

'코로나 블루'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민 5명 중 1명은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 위험군의 비율은 지난해 1분기(3월)에 22.8%로, 다른 시기보다 높게 드러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의 우울 점수와 우울 위험군 비율이 특히 높은 수준이었다.

이렇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일상의 변화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이 생기는 것을 ‘코로나 블루’ 또는 ‘코로나 우울’이라 한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블루로 힘든 시간을 겪는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우울한 날이 2주일 이상 지속된다 ▲어떤 일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평범한 일상도 피로로 느껴진다 ▲불면증 또는 과수면 증상이 나타난다 ▲사고력과 집중력이 떨어졌다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늘었다 ▲죽음에 관한 생각을 반복적으로 한다 등의 항목에서 4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본다.

코로나 블루 극복에 도움되는 5가지 방법

규칙적인 생활 패턴 유지: 코로나 블루가 의심되는 사람이 가장 먼저 실천할 일은 평소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다.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잠드는 규칙적인 수면과, 하루 두세 번 일정한 시각에 식사하는 습관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걷기나 스트레칭 등 신체 활동을 꾸준히: 규칙적인 생활 패턴만큼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다. 전문가들은 걷기나 자전거타기 등 야외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라고 조언한다. 집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하면 뇌에서 엔돌핀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억제해 불안감과 우울감 등을 줄이는 데 좋다.

집중할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 갖기: 집중할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그림을 그리거나 식물을 가꾸는 등 자신만의 재미있는 활동에 오롯이 집중하면 근심과 걱정을 잊게 되고,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감소한다. 전문가들이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건강 증진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 집중이라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대면으로 주변인들과 소통하기: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없어 힘들다면 전화나 메시지, SNS 등 비대면으로 주변인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비록 비대면이지만,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을 더는 데 효과적이다.

병원 찾아 적절한 치료나 상담 받기: 생활 속에서 여러 가지 방법을 실천해봐도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불안 증상이 계속되면 정신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나 상담을 받기 권한다. 정신과에서는 약물 치료와 비약물적 요법을 통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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