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의약품 개발 기업 퓨쳐켐은 전립선암 진단제 후보물질 ‘FC303’의 미국 임상 1상이 완료돼 결과보고서를 수령했다고 3일 밝혔다. FC303은 전립선암에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PSMA(Prostate Cancer Membrane Antigen)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표적 진단제다.
퓨쳐켐 측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진행된 이번 임상 결과, FC303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인종과 상관 없이 높게 나타났다. 또 암세포가 전이되기 쉬운 뼈, 근육, 폐 및 주요 장기에서 원발암은 물론 재발·전이성 병변을 정확히 검출했고, 작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의약품과 동등 이상의 진단 성능을 갖는다고 평가받았다.
퓨쳐켐 관계자는 “FC303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CT, MRI, 뼈 스캔보다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된 것을 식별하는데 효과적인 영상 접근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개발하고 있는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의 최적화 치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퓨쳐켐은 이번 1상의 성공적 완료에 이어 이를 바탕으로 FC303의 미국 임상 2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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