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우리나라의 식문화 트렌드는 'L.I.F.E'라는 키워드로 대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665명을 대상으로 약 8만3000건의 식단과 26만건의 조리 방법·메뉴를 빅데이터로 분석·조사해 도출한 ‘2022 식문화 트렌드 전망’을 2일 발표했다. 'L.I.F.E'는 △초(超)편리(Less effort) △개인화(Individual) △푸드테크(Food Tech) △지속가능성(ESG, 환경·사회·지배구조)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딴 것이다.
초편리는 간편한 집밥에 익숙해진 소비자가 늘어난데다 조리부터 식사까지 시간과 노력을 더 아껴주는 편리한 제품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 지난해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인식과 식사 마련법' 조사에서는 코로나19 이후 HMR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됐다는 응답은 71.9%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코러나19로 일상 속 면역 및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가 자신을 위한 투자로 건강기능식품에 지갑을 여는 등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의 개인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식품업계 온라인몰도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CJ제일제당은 전망했다.
또한 기술 기반의 식품·소재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를 것으로 보여 푸드테크가 트렌드가 된다고 예측했다. 급변하는 식품시장 속에서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한 미래먹거리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것. 대체육, 배양육, 친환경 조미 소재 등이 대표적이다.
사회 전반에 걸쳐 ESG 즉 지속가능경영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식품업계에도 '가치 있는 소비'의 개념이 확대되면서 윤리적 제품, 친환경 제품이 MZ세대의 구매 기준으로 자리 잡아 가는 등 ESG도 하나의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로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