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진단 환자수와 사망 환자수가 비슷할 정도로 악명도 높은 암이 있다. 바로 뇌와 척수 내에 존재하는 신경교 세포(신경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지지하는 역할)에 생기는 '신경교종'이다.

신경교종 환자의 상당수가 초기 증상으로 두통을 호소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신경교종 환자의 상당수가 초기 증상으로 두통을 호소한다. /게티이미지뱅크

2020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8년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신경교종은 남녀를 합쳐서 1942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8%를 차지했다.

신경교종은 종양이 어느 세포에 생겼는지에 따라 ▲성상세포종 ▲핍지교세포종 ▲상의세포종 등으로 나뉜다. 문제는 이곳에 생긴 종양은 주변 정상 조직으로 침투가 용이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특징이 있다는 것. 또 뇌와 척수 내 세포에 생기기 때문에 수술로 완전 제거가 어려운 한계가 있다. 그렇다보니 재발이 잘 된다. 뇌종양 중 가장 악성도 높은 암으로 불린다. 

증상은 두통이 가장 흔하고 구토와 어지럼증, 인격장애, 지적기능 장애, 간질 등이 있다. 두통은 신경교종 환자의 30% 가량이 초기 증상으로 호소했다. 이밖에 국소증상(종양이 생긴 부위와 뇌 조직이 압박받아 생기는 증상)으로는 운동마비나 감각마비, 감각성실어증, 보행장애, 손발떨림, 수두증 등이 있다. 

신경교종이 의심될 땐 각종 방사선 검사를 통해서 종양을 진단한다. 신경교종으로 진단되면 수술적 치료와 함께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면역요법 등을 시행한다. 

미만성성상세포종은 5년 생존율이 65%, 역형성성상세포종은 생존중앙치가 18~24개월 정도이다. 가장 악성도가 높은 교모세포종은 5년 생존율이 7%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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