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를 사용한 후 백반증이나 편평태선 같은 피부 부작용이 나타나면 항암제 효과가 긍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현재 많이 쓰이는 면역항암제는 키트루다, 옵디보, 여보이 등이다.
최근 미국의사협회 피부과 학술지에는 면역항암제 요법 후 피부 이상 반응에 대한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진의 데이터 분석 논문이 실렸다.
연구진은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암 환자 1만4000여 명의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약 50%에서 피부 부작용이 치료 초기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연구진은 피부 부작용이 나타난 이들은 평균보다 사망 위험이 22% 낮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각각의 피부 부작용별로 환자의 사망 위험도 분석했다.
피부소양증(가려움증)은 40%, 약물발진은 24%, 피부건조증 37%, 비특이적 발진 30%로 평균보다 사망 위험이 낮았다. 뿐만 아니라 건선이 나타난 환자의 사망 위험은 30%, 연골판/연골 피부염이 나타난 환자는 49%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면역항암제 치료에 대한 예후 판단과 환자 구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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