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마그네슘이 풍부해야 암 세포를 포함해 각종 병원균을 공격하고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국제 학술지 셀(cell)에는 마그네슘이 인체 면역계의 암세포나 병원체 공격 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스위스 바젤대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
연구 결과, 마그네슘은 면역세포인 T세포 단백질 표면에 존재하는 LFA-1를 활성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LFA-1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암세포나 병원감염세포에 달라붙지 못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그런데 마그네슘이 몸속에 충분하면 LFA-1을 길게 펼쳐서 표적세포(암세포, 병원감염세포)를 잘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다.
연구팀은 T세포 주변에 마그네슘이 존재하면 LFA-1의 활성도가 높아졌고, T세포의 표적 세포 공격도 원활히 이뤄졌다고 밝혔다. 실제 연구팀은 종양 주변의 마그네슘 농도를 높이면 T세포의 면역 반응이 강해지는 것을 동물 실험에서 확인했다.
또 항암치료를 받은 암 환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혈중 마그네슘 농도가 낮은 환자는 항암 면역치료의 효과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국내에서도 마그네슘으로 만들어진 나노물질로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2018년에 발표된 바 있다.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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