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서 완치된 사람들은 운동을 생활화해 신체활동성을 높여야 재발의 위험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 unsplash
암에서 완치된 사람들은 운동을 생활화해 신체활동성을 높여야 재발의 위험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 unsplash

"오랫동안 앉아있고, 신체활동이 부족한 암 생존자는 사망위험이 심각하게 높아진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의 결론이다. 

주로 앉아있으면서 운동을 하지 않는 '활동부족 콤비네이션'은 암의 재발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 암 치료센터(Cancer Care Alberta)의 린양 교수 연구팀이 암 생존자 1535명(평균 연령 65.1세)을 대상으로 최장 9년에 걸쳐 진행한 추적 조사 결과로 '미국 의학협회 저널 종양학(JAMA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암 생존자가 의자에 앉아있는 생활을 주로 하면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재발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실린 'JAMA Oncology'.
암 생존자가 의자에 앉아있는 생활을 주로 하면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재발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실린 'JAMA Oncology'.

연구팀은 매주 여가 시간에 몸을 움직이는 시간과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조사하고 이것이 암 재발과 사망 위험 그리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추적 조사 기간에 293명이 사망했고 이 중 114명은 암 재발 후 사망했다. 암 생존자의 57%는 여가 시간에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35%는 매일 평균 6~8시간, 25%는 8시간 이상을 앉아서 지낸다고 대답했다. 

암 생존자의 16%는 여가 시간에 신체 활동은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장 수준인 매주 150분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주 150분 이상 신체 활동을 한다는 대답한 사람은 28%에 불과했다.

암의 재발로 인한 사망률은 신체 활동 제로 그룹이 9%, 주 150시간 이상 신체 활동 그룹이 3%였다. 암 생존자는 신체 움직임 없이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생존율은 낮아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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