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의 암성 통증은 강도가 너무 심해 일반 진통제로 듣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의사와 상의해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암 환자의 암성 통증은 강도가 너무 심해 일반 진통제로 듣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의사와 상의해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암이 낫지 않고 진행되면 암성 통증으로 인한 고통이 커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진이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하기도 하는데, 중독에 대한 걱정 등으로 복용하지 않는 환자가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암성 통증을 무조건 참기보다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마약성 진통제, 서방형과 속효성으로 구분

시중에 나와 있는 진통제는 비마약성 진통제와 마약성 진통제, 진통보조제가 있다. 그중 암 환자의 암성 통증을 조절하는 데 흔히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로 코데인, 모르핀, 옥시코돈, 펜타닐 등이 있다.

마약성 진통제는 약효 지속시간에 따라 ‘서방형 진통제’와 ‘속효성 진통제’로 나뉜다. 서방형 진통제는 약효가 천천히 나타나지만 오래 지속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지속적인 암성 통증을 호소하는 암 환자가 복용하기 적합하다.

지속적인 암성 통증이 있는 환자는 서방형 진통제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플 때만 복용하거나, 통증이 없다고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속효성 진통제는 약효가 빨리 나타나지만 지속시간은 짧은 편이다. 이 때문에 주로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돌발 통증이 있는 암 환자에게 사용한다.

전문가들은 암 환자의 암성 통증을 조절하려면 서방형 진통제를 일정하게 복용하고, 돌발 통증이 있을 때는 속효성 진통제를 수시로 복용하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출처/국가암정보센터
출처/국가암정보센터

마약성 진통제, 자주 복용해도 중독 안 돼

암 환자 중에는 마약성 진통제 같은 강한 진통제를 복용하면 나중에 약이 듣지 않을까 봐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약성 진통제는 통증 강도에 따라 투여량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나중을 위해 약을 아낄 필요가 없다. 통증이 심해질 때까지 참은 후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보다, 통증이 시작되기 전에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통증 조절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마약성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면 중독이 될까 봐 걱정하는데, 그렇지 않다. 전문가들은 암성 통증으로 복용하는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중독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한편, 암 환자가 마약성 진통제를 처음 복용하거나 용량을 늘려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한다. 변비, 구역질이나 구토, 졸림, 호흡 횟수가 느려지는 일 등이다.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면 의료진과 상의하기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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