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내린 비가,
아직 채 피지 못한 벚꽃을 떨어뜨렸어요.
조금더 화창하게 피었다면 좋을 것을,
조금더 오래 피어있었다면 좋을 것을......
벚꽃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때,
후두둑 깨끗하게 떨어지는 것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짧게 피어 온 세상을 환하게 만들어주는 벚꽃.
그래서 더욱 사랑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짧아서 더욱 빛나는 것들이 있어요.
길지 않아도 아름다운 것들이 있어요.
카르페 디엠.
지금, 이 순간을 빛나는 시간으로 꼭 잡으면 좋겠습니다.
최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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