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 발병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은 전조증상을 잘 알아둬야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게티이미지뱅크
협심증 발병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은 전조증상을 잘 알아둬야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게티이미지뱅크

한겨울에 다가갈수록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겨울철 대표 질환 중 하나인 협심증이다. 평소 알아두면 좋을 협심증의 전조증상과 고위험군에 대해 살펴봤다.

가슴 정중앙 급성통증... 운동시 가슴 쥐어짜는듯한 느낌

협심증은 동맥경화에 의해 심장동맥(관상동맥) 내부가 좁아져 생기는 질환이다. 심장동맥이 좁아지면 빨리 걷거나 뛸 때, 계단이나 언덕을 오를 때처럼 심장에 많은 산소와 영양분이 필요한 활동 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생긴다. 그러다 심장동맥이 더 많이 좁아지면 가만히 있어도 협심증 증상과 심장 기능 저하가 발생한다.

협심증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급성 통증 또는 운동이나 활동 시 발생하는 통증을 호소한다. 이들은 주로 가슴 정중앙이나 정중앙의 약간 왼쪽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가슴을 쥐어짜는 것 같거나 가슴이 싸한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이 같은 증상 없이 명치가 아프거나 턱 끝이 아프다는 사람도 있다.

협심증에 동반되는 가슴 통증은 호흡곤란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왼쪽 어깨나 왼쪽 팔의 안쪽으로 퍼지는 방사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협심증 증상으로 나타나는 가슴 통증은 보통 5분 이내로 발생하며, 30분 이상 계속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협심증으로 인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면서 갑자기 실신하거나 심장마비가 오기도 한다.

협심증 예방하려면 흡연, 비만 등 위험인자 관리 먼저

협심증은 흡연자, 고지혈증・고혈압・당뇨병을 앓는 사람, 비만・운동 부족인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이 경우 혈관 벽에 기름기가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져 동맥경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흡연은 혈액 내 산소량을 줄여 혈관 내벽을 파괴하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여러 물질의 분비를 막아 협심증 위험을 5배 이상 높인다고 보고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협심증 가족력도 주의해야 한다. 부모 형제 가운데 55세 이하의 남성 또는 65세 이하의 여성이 허혈성 심장 질환을 앓은 경우가 있는 사람은 협심증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좀 더 주의를 기울인다.

협심증을 예방하려면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금연하고, 고지혈증・고혈압・당뇨병을 관리하고, 건강 식습관을 실천하며, 매일 30~40분씩 운동하라’고 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고지혈증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발견되면 병원을 찾아 의사에게 치료 여부를 물어야 한다. 식습관 개선으로 좋아지지 않을 정도면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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