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1위는 단연 암이다. 매년 8만 여명이 암으로 사망한다. 암이 죽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암 환자 중 어떤 치료도 여의치 않아 죽음의 대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때가 올 수 있다. 

임종을 앞둔 암 환자 중 상당수는 수면시간이 증가하고 섬망이 나타나는 증상을 보인다. /게티이미지뱅크
임종을 앞둔 암 환자 중 상당수는 수면시간이 증가하고 섬망이 나타나는 증상을 보인다.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의료진이 임종을 맞이한 말기 암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임종 전 특징을 살핀 연구 결과가 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임종 48시간 전 가장 많이 나타나는 주관적 증상은 ▲수면 시간 증가(53.8%) ▲의식혼탁 및 섬망(50%) ▲안정 시 호흡곤란(28.8%)이었다. 불안 및 우울감이나 구토, 식욕부진, 복부 불편감 등은 빈도가 매우 낮았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객관적 징후는 ▲혈압 감소(87.5%) ▲의식수준 변화(82.5%) ▲산소포화도 감소(75%) ▲맥박수 증가(73.8%) 순이었다. 이밖에 손발 차가움과 피부건조, 감각 저하, 그르렁소리(가래 끓는 소리) 등이 있다. 

물론 해당 증상은 환자가 죽음이 가까웠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게 해줄 뿐이지,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임종 전 증상을 알고 준비를 한다면 환자의 고통을 줄여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게 할 수 있고, 보호자들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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