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로 인해 불가피하게 장루(인공항문)를 만들어야 하는 환자들이 많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장루 환자는 1만5000여 명에 달한다(2019년 기준). 

장루 환자들은 음식 섭취시 설사나 변비 유발 식품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장루 환자들은 음식 섭취시 설사나 변비 유발 식품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인위적으로 항문을 만들었기 때문에 배변 조절 능력이나 변의를 느낄 수 없어서 환자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음식을 잘못 먹으면 장루에 영향을 미쳐 피부 문제부터 괴사까지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자칫 관리 잘못하면 탈장과 괴사 생기기 쉬워

수술 후 초기에는 소화불량 및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 쉽다. 이때는 서서히 음식 섭취량을 늘리는 게 좋다. 한번에 많은 양의 식사를 할 경우 삼투성 설사(삼투압의 차이로 인해 장내 수분의 양이 많아져 발생하는 설사)를 할 수 있다.

결장루는 충분한 수분과 섬유소를 섭취해야 변비를 막을 수 있다. 반면 회장루는 모든  음식을 잘게 썰어 먹어서 변이 더 묽어지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장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기 위해 하루 3회 식사와 간식을 되도록 같은 시간에 먹도록 한다. 또 탈수와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회장루의 경우 탈수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분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음식 중에 설사를 유발하는 음식도 알아두고 피하는 게 좋다. 생채소류, 견과류, 튀김류, 술, 고지방유식품, 아이스크림, 차가운 우유, 라면 등은 설사를 유발하기 때문에 자제한다. 반면 저지방육류, 토란, 감, 바나나, 떡 등은 변비를 유발한다. 또 옥수수와 파인애플, 땅콩, 채소류 등은 장 폐색이 되기 쉬운 음식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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