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과 가리비가 1년 중 가장 맛있고 영양이 풍부할 때다. 늦가을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꼬막과 가리비는 겨우내 입맛을 돋우는 제철 식품 역할을 톡톡히 한다. 꼬막과 가리비의 영양성분과 효능, 맛있게 즐기는 법을 알아봤다.
항산화ㆍ노화 예방 성분이 많은 꼬막
꼬막은 고단백, 저열량, 저지방 식품으로 유명하다.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뼈 건강에 이로운 칼슘과 빈혈 예방에 좋은 철분도 듬뿍 들어있다. 항산화와 노화 예방에 좋은 미네랄인 셀레늄 역시 풍부하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좋아 가족 건강식으로 즐기기 그만이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꼬막은 살짝 익혀 초고추장이나 간장 양념을 곁들여 먹는다. 삶아서 그냥 먹으면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전이나 탕, 무침,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마늘과 함께 먹으면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비릿한 향을 줄여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다만 너무 오래 삶으면 타우린을 포함한 수용성 성분이 물에 빠져나오므로 살짝 삶는게 좋다.
꼬막은 껍질이 깨지지 않고 깨끗해야 상품으로 인정받으며, 표면의 물결무늬가 선명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살짝 데친 후 살만 발라 냉동실에 보관한다.
활성산소 제거에 효과적인 가리비
가리비에는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이 많이 들어있다. 또한 나트륨 배출을 도와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칼륨, 빈혈 예방에 이로운 철분과 비타민B가 풍부하다. 타우린 성분 역시 많다. 이는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좋다. 다른 조개와 마찬가지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장발달에 도움이 된다. 고단백, 저열량, 저지방 식품으로 건강식을 선호하거나, 체중 관리를 하려는 사람에게 이롭다.
가리비는 찜이나 구이 등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요리로 먹는 게 가장 좋다. 양파, 버섯, 아스파라거스, 토마토, 파프리카 등 다양한 채소와 함께 구워 먹어도 일품이다. 크기가 작은 가리비의 경우 탕 같은 국물 요리로 즐기기 권한다. 마늘과 파, 청양고추를 넣어 끓인 가리비탕은 시원하고 칼칼해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제격이다.
가리비를 고를 때는 파르스름한 빛이 나고 광택이 있는 것을 선택하며, 죽어서 껍질이 열려 있지 않은지 살핀다. 구입한 가리비는 소금물에 1시간 이상 담가 해감한 후 깨끗이 씻어 요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