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국내에서 새로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수는 전년 대비 3% 감소한 27만516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암 검진 환자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20만9125명으로 전년에 비해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16~2020) 암 질환 의료이용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신규 암 환자수는 지난 4년간(2016-2019) 연평균 4% 증가한 반면, 지난 해는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특히 연령별로는 40~50대와 70대에서 암종별로는 위암과 결장암에서 신규 진료 환자수가 비교적 크게 감소했다.
지난 6월 ‘e-나라지표’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2020년 국가 무료 암 검진 수검률이 2019년 대비 6.4%p 감소했다. 또 심사평가원에 청구된 위·결장·직장·유방암 관련 진단검사 실시 환자수도 지난 4년간(2016년~2019년)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0년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질환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국가 암 검진 등을 정기적으로 수검하고, 암 가족력 등 위험요인이 있거나 주요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에 적극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안미라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앞으로도 의료이용 행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 건강관리가 요구되는 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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