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과 구토는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 자가 두려워하는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다./게티이미지뱅크
오심과 구토는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 자가 두려워하는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다./게티이미지뱅크

항암치료를 시작한 암 환자 중 오심과 구토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오심과 구토는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자가 두려워하는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다. 항암치료 시 오심과 구토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구토 방지제 복용하기 

항암제는 뇌의 한 부분인 연수의 구토중추나 화학수용체 자극대를 자극해 구토와 오심을 일으키는데, 이때 도파민 수용체와 세로토닌3 수용체, 뉴로키닌-1 수용체가 각각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 세 가지 수용체의 길항제에 해당하는 약을 복용하면 오심과 구토를 줄일 수 있다. 

항암치료 후 미리 구토 방지제를 넉넉하게 처방받아 오심, 구토가 심할 때 먹으면 도움이 된다. 오심과 구토는  항암치료 후 1주일 넘게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구토 방지제는 약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3~5일 정도만 건강보험 적용이 된다.

항구토 패치 붙이기

항암치료를 받기 전에 항구토 패치를 붙이는 방법도 있다. 항구토 패치에는 항구토 효과가 있는 약물이 들어 있다. 영국 제약사 프로스트라칸사의 ‘산쿠소패취’가 대표적인데,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손목에 케어밴드 차기

'구토 밴드’로 불리는 비약물 치료 의료기기 ‘케어밴드’를 손목에 차니 구토 증상이 완화됐다는 암환자도 꽤 있다. 케어밴드를 작동시키면 미세한 저주파 펄스가 손목 부위의 신경을 통해 전달되는데, 이것이 위장에서 발생하는 오심 신호를 차단해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것이다.

껌ㆍ사탕ㆍ얼음ㆍ스포츠음료 등 섭취하기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껌이나 사탕을 먹으면 입안의 쓴맛이나 금속성 맛을 없애 오심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찬 얼음 조각을 물고 있는 것도 효과가 있다. 시원한 스포츠음료나 보리차를 마시는 것도 메스꺼운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좋다. 이때 스포츠음료나 보리차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시면 장을 자극해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금씩 나눠 마신다.

오심과 구토를 완화하는 음식 먹기

항암치료를 받은 후에는 누룽지나 크래커 등 마른 음식, 미숫가루나 죽 등 담백한 음식, 가벼운 차, 신선한 채소와 과일 위주로 섭취해야 오심과 구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기름지거나 튀긴 음식, 짜고 매운 음식, 지나치게 단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캔서앤서(cancer answe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