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지를 받고 나면 각종 수치와 생소한 단어가 많아 혼란스러운 경우가 있다. 특히 종양표지자 항목의 경우, 대부분 약자로 표기되다 보니 어떤 의미인지,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알기가 어렵다.

종양표지자 정상 범위를 알아본다. /게티이미지뱅크
종양표지자 정상 범위를 알아본다. /게티이미지뱅크

종양표지자는 암 가능성을 보여주는 항목이다. 암을 진단하거나 암 치료 경과를 볼 때, 재발 유무를 판단할 때 유용하다.

암 세포가 만들어 내는 특정 물질이 혈액으로 분비되는지를 통해 암을 확인한다. 다만 종양표지자 수치만 가지고 암이다 아니다를 확진할 수는 없다. 암 선별검사가 아닌 암 진단 시 보조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다. 건강검진에서 많이 사용되는 종양표지자의 의미와 정상 수치 등을 알아본다. 

AFT : 간암과 간경변 관련 종양표지자다. 간염을 포함하는 간질환이나, 생식세포 종양에서 상승한다. 임신일 때도 해당 수치가 증가할 수 있다. 정상 범위는 0-20 ng/mL. 

CEA : 대장암, 위암 등 소화기계 암의 종양표지자이다. 하지만 워낙 다양한 암에서 해당 수치가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특정 암에 대한 선별검사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정상 범위는 비흡연자 0-5 ng/mL, 흡연자 0-3 ng/mL. 

CA125 : 난소암과 자궁내막암 등에 쓰이는 종양표지자이다. 정상 범위는 0~35μg/mL.

CA19-9 : 췌장암과 담도암 등 췌장 및 담도계에 속하는 종양표지자이다. 정상 범위는 0~37 U/mL 이하.

PSA : 전립선암에 대한 종양표지자이다. 전립선 특이 항원으로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이 있어도 증가한다. 정상 범위는 0~3ng/m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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