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질수록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한번 걸리면 쉽게 낫지 않아 ‘감기를 달고 산다’는 말이 딱 맞을 정도다. 겨울철, 가까이 두고 자주 챙겨 먹으면 감기 증상 완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살펴본다.
모과 : 감기에 좋은 대표적인 식품은 늦가을에 나는 모과다. 모과는 폐를 보호하고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는 효과가 있어 감기에 걸렸을 때 섭취하면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C가 듬뿍 들어 있어 감기가 빨리 낫게 하는 데도 좋다.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 분비를 억제해 피로 해소를 돕기도 한다. 음식보다는 차로 만들어 마시면 좋다.
귤 : 겨울의 대표 과일인 귤에도 모과와 마찬가지로 비타민C가 풍부하다. 귤 100g에는 비타민C가 44mg 정도 들어 있는데, 귤 2~3개를 섭취하면 성인을 기준으로 한 1일 비타민C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때 귤을 많이 섭취하면 비타민C 덕분에 감기가 빨리 낫는다고 알려졌다. 이외에도 비타민C는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도라지 : 도라지 역시 감기 걸렸을 때 섭취하면 좋다. 도라지 뿌리에 많이 들어 있는 사포닌 덕분이다. 사포닌은 유화작용을 통해 거품을 일으키는데, 이로 인해 기관지의 점액 분비가 촉진돼 기침과 가래 증상이 완화된다. 점액은 몸 안에 해로운 성분이 들어왔을 때 흡수되는 것을 막고, 체내의 해로운 성분을 흡착해 독성이 약해지게 한다. 반찬으로 요리해 먹거나 차로 끓여 마신다.
배 : 배는 한의학에서 오래전부터 기침과 천식 증상을 완화하는 약재로 쓰였을 정도로 감기 걸렸을 때 섭취하면 좋은 식품이다. 배에 들어 있는 사포닌과 루테올린이 감기나 천식 등 기관지 질환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배에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배와 도라지를 함께 넣고 끓여 배도라지차를 만들어 마시기 권한다.
생강 : 생강은 항염증 성질을 지니고 있어 목감기로 인한 목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기침과 천식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도 이롭다. 또한 몸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 체온을 올려준다. 생강은 요리할 때 부재료로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생강을 많이 섭취하려면 끓여서 차로 즐기는 것이 낫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