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10명 중 8명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인해 사망한다. 또한 순환기계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은 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의 주요 만성질환 발생 현황과 위험요인을 담은 '2021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발간한다고 19일 밝혔다.
'2021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 자료집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 뇌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주요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하지만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은 여전히 높다. 만성질환은 우리나라 전체 사망의 79.9%를 차지하며, 사망원인 상위 10위 중 8개(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간질환, 만성하기도질환, 고혈압성 질환)가 만성질환이다.
특히 순환기계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은 비감염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68.6%를 차지한다.
회피가능사망률은 2000년 인구 10만명당 329.2명에서 2019년 138.1명으로 크게 줄었다. ‘회피가능사망률’의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도 긍정적인 흐름. 이는 전체 사망자 가운데 조기 검진과 적절한 치료 등으로 죽음을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었던 사람의 비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021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통해 우리나라 만성질환 현황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예방관리 전략 수립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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