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가 풍부한 유자는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C가 풍부한 유자는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게티이미지뱅크

위드 코로나 시대에 들어서면서 술자리가 늘어났다. 다음날 숙취로 고생하는 일도 많아졌다.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제철 식품을 소개한다.

'비타민C의 보고' 유자

이맘때 나기 시작하는 유자에는 숙취 해소에 좋은 성분이 많다. 바로 비타민C다. 유자 100g에 들어있는 비타민C 함량(105mg)은 레몬의 1.5배에 달할 정도다. 비타민C는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며, 감기 예방에도 좋다. 또한 유자에 들어있는 유기산은 몸의 신진대사를 도와 노화와 피로를 방지한다.

'숙취 해소 특효약' 황태

황태는 명태의 내장을 꺼내고 물에 담가 염분을 제거한 후 말린 것인데, 숙취 해소에 좋다. 간을 보호하는 메티오닌과 리신 등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메티오닌은 해독과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황태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은 대신 단백질이 풍부하다. 항산화 효과는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

'바다의 우유' 굴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다. 겨울철에는 굴에 함유된 글리코겐 성분이 증가한다. 굴에 풍부한 타우린 성분은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분해를 도와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굴에 들어있는 철분은 빈혈을 예방하는 데 좋고, 아연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이롭다.

알코올 분해 돕는 홍시

늦가을부터 먹을 수 있는 홍시는 단감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별미 식품이다. 조선 시대 허준이 저술한 동의보감에 따르면 홍시는 숙취를 해소하고 갈증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홍시에 풍부한 탄닌은 알코올의 흡수를 지연시키고 술이 빨리 깨게 하며, 비타민C는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 홍시는 활성산소를 없애고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손상된 간 보호하는 홍합

홍합도 숙취 해소 식품을 이야기할 때 빠뜨릴 수 없다. 11월에 나는 홍합에는 굴과 마찬가지로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타우린 성분이 듬뿍 들어있다. 또한 세포의 구성 성분인 핵산이 조개류 중 가장 많이 들어있는데, 핵산이 손상된 간을 보호해준다. 홍합은 불포화지방산과 무기질 등이 풍부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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