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평가가 진행된 2종의 항암제들.
제10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평가가 진행된 2종의 항암제들.

'암종불문 항암제'로 불리는 바이엘코리아의 신경성 티로신수용체키나제(NTRK) 비트락비가 건강보험 급여 첫 관문을 통과했다. 다만, 약가 조정을 요구받은 한국로슈의 '로즐리트렉'의 비용효과성 평가 결과를 추가 고려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이 붙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1년 제10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트락비는 '알려진 획득 내성 돌연변이 없이 NTRK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소아의 고형암'을 효능‧효과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문제는, 동시 상정된 로슈의 로즐리트렉의 비용효과성 평가 결과를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약평위는 로즐리트렉에 대해서도 비트락비와 동일한 효능‧효과로 급여 적정성을 인정했지만, 추가 약가 인하 및 적정 환급률 등의 제시 조건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로즐리트렉은 약평위가 제시한 요구를 제약사가 수용해 약가 인하 등을 다시 제시해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 등의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다. 즉 비트락비와 로즐리트렉 두 약제가 급여 논의에 있어 맞물려 돌아간다고 볼 수 있다. 각각의 제약사가 제시한 약제 가격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비트락비는 통과, 로즐리트렉은 추가 약가인하를 요구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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