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건강은 자궁 건강과 직결된 만큼 연령에 상관없이 자궁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게티이미지뱅크
여성의 건강은 자궁 건강과 직결된 만큼 연령에 상관없이 자궁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게티이미지뱅크

여성의 건강은 자궁・난소의 건강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은 일생 동안 생리, 임신, 출산, 폐경에 이르기까지 자궁 건강과 밀접한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연령에 따른 여성의 자궁 건강 관리법을 살펴봤다.

10대 청소년기 :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청소년기는 호르몬 변화에 따라 생리불순, 부정 출혈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는데, 이 경우 불임, 자궁내막증 등 자궁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우선 챙겨야 할 것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이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성관계를 경험하기 전 맞는 것이 좋다. 만 12세 이하가 접종할 경우 정부가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7세까지 무료 접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20~30대 가임기 : 자궁근종, 골반염 조심

가임기 여성은 자궁 건강에 좀 더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자궁근종은 35세 이상 여성의 절반에서 나타나며, 최근 30대 미만 젊은 여성도 많이 발병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골반 안에 있는 자궁, 난소, 나팔관 등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인 골반염도 조심해야 한다. 자궁경부가 성병의 원인균에 노출될 때 자궁 내부와 그 주변 생식기관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 여성은 1년에 한 번 산부인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이라면 미리 태아 또는 신생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풍진, B형 간염, 매독, 에이즈 등의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40~50대 중년 : 난소 상태 살피기 및 자궁암 주의

중년 여성이 자궁 건강과 관련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는 폐경이다. 이 나이대의 여성은 폐경 이후 나타나는 갱년기증후군이 자신과 가족을 힘들게 할까 봐 무섭고 불안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 경우 난소 나이를 알 수 있는 검사를 통해 난소의 상태를 살펴 폐경 시기를 파악한 다음, 폐경기를 대비해나가면 도움이 된다.

폐경기 증상을 줄이기 위해 호르몬 요법을 많이 시행하는데, 이로 인해 여러 자궁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질벽이 얇아지고 질 분비물이 줄어 질건조증과 질염 등이 생기기 쉽다. 노화에 따른 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시기이므로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도 주의한다.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포함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60대 노년기 : 요실금 주의

60대 중반이 넘어 노년기에 들어선 여성에게는 요실금만큼 신경 쓰이는 게 없다.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기침, 재채기, 줄넘기 등의 활동을 하다 무의식적으로 소변이 나오는 ‘긴장성 요실금’과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에 소변이 나오는 ‘절박성 요실금’으로 나뉘는데, 둘 다 치료가 필요하다. 요실금을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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