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포괄수가제 개편으로 인해 암 환자 약제비 부담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건 당국이 2군 항암제로 치료 중이던 환자들에 대해서는 종전대로 지원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일 설명 자료를 통해 "기존에 신포괄수가제에서 2군 항암제 등 전액 비포괄 약제로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은 내년에도 종전과 같은 본인부담 수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해 치료의 연속성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키트루다 등 2군 항암제를 쓰는 환자들은 내년에도 동일한 본인부담 수준에서 치료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현행 약제 급여기준에 따르면 전액 또는 일부 본인부담을 적용해야 하는 경우에도 일률적으로 본인부담률 5%를 적용하고 있어, 약제 급여기준과 불일치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지침의 관련 내용을 명확히 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한편 신포괄수가제 개편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11월 10일 현재 14만1565명이 동의했다.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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