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이 있으면 외출 시 목도리, 장갑, 귀마개 등을 챙겨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게티이미지뱅크
수족냉증이 있으면 외출 시 목도리, 장갑, 귀마개 등을 챙겨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게티이미지뱅크

날이 추워질수록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가 느껴지는 상태를 말한다. 다른 계절보다 겨울에 많이 나타나므로 대처법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수족냉증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기본

수족냉증은 외부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손발의 말초혈관이 수축하는 레이노 현상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로 인해 혈액공급에 이상이 생기면 손발 온도가 내려가 냉기가 느껴진다. 이외에 빈혈, 저혈압, 심장 질환 등이 있을 때 나타나고, 여성의 생리, 임신 및 출산, 폐경 등 호르몬 변화가 영향을 미친다.

수족냉증이 있으면 추운 곳에 머물 때뿐 아니라 따뜻한 곳에서도 손발이 시리듯 차다. 때로 무릎이 시리고, 아랫배와 허리 등에 냉기가 느껴진다. 수족냉증으로 병원을 찾으면 증상의 정도를 줄이고 손발 조직 손상을 막는 것을 목표로 치료한다.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 원인 질환을 먼저 치료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상시 수족냉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생활수칙 실천이다.

몸 전체 따뜻하게 하기 : 수족냉증이 있으면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한다. 손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기본이고, 신체의 다른 부위가 차가우면 신경 반사에 의해 수족냉증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한다. 두꺼운 옷을 하나 입기보다 느슨한 옷을 여러 겹 입어 몸을 따뜻하게 한다. 외출 시 모자와 목도리, 귀마개, 장갑 등으로 무장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집 안을 항상 따뜻하게 하고, 세수나 설거지를 할 때 찬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자동차를 타기 전 미리 예열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금연과 절주 :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에게 담배와 술은 해롭다. 흡연은 혈관 수축의 원인이 되므로 삼간다. 간접흡연 역시 피해야 한다. 알코올과 카페인도 혈관 수축에 영향을 미치므로 술과 커피, 콜라 등 탄산음료를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유산소 운동 하기 :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은 운동을 꾸준히 하면 좋다. 특히 온몸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유산소 운동이 제격이다.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체력이 증가할뿐 아니라 몸의 전반적인 컨디션이 나아짐을 느낄 수 있다. 걷기,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1주일에 3회 이상 하기 권한다.

반신욕 추천 : 반신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수족냉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긴장이 완화되면서 불안증이나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체내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돼 건강이 이로운 건 물론이다. 반신욕은 37~39℃ 물에서 20~30분, 1주일에 2~3회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적절히 해소 : 수족냉증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은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노력할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면 복식호흡을 통해 심신을 이완시키면 도움이 된다. 또한 음악 듣기, 산책, 취미활동 등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기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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