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이 죽어가는 질환이다. ‘피떡’이라 불리는 혈전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막아서 심장 근육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전조증상이 없거나, 갑자기 심장 혈관이 막혀 돌연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예방이 중요하다.
치료의 핵심은 막힌 관상동맥을 다시 여는 것
심근경색은 혈관이 50% 이상 좁아지지 않으면 증상이 없다. 실제로 심근경색 환자의 절반 이상은 평소 아무 증상이 없던 사람들이라고 알려졌다. 따라서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병원에서 심근경색으로 진단되면 혈전을 녹이는 약물인 혈전용해제 치료를 하거나, 관상동맥을 확장하는 시술을 한다. 관상동맥을 넓히는 시술은 풍선이나 스텐트라는 금속 그물망을 이용해 혈관을 확장하는 관상동맥확장성형술이 대표적이다. 치료의 핵심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막힌 관상동맥을 다시 열어주는 것이다.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혔을 때 2시간 이내에 열어줘야 심장 근육의 손상이 발생하지 않으며, 적어도 12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큰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다.
예방의 핵심은 심근경색 발병 위험인자 다스리기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발병 위험인자를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더욱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 운동과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술 : 평소 과음하는 사람은 중성지방이 많아져 혈관이 좁아지고 혈행이 나빠진다. 또한 혈압이 상승해 심근경색, 부정맥 같은 심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술을 마신다면 하루 1잔 정도(1주일에 소주 8잔 이내)가 적당하다고 알려졌다.
담배 : 담배 역시 술만큼 심장 질환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담배를 피우면 혈류량이 줄어 심장 근육에 혈액이 부족해지고, 그로 인해 혈행이 나빠진다. 금연하는 것만으로 심근경색, 부정맥 같은 심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고혈압・당뇨병 : 고혈압을 잘 조절하면 심근경색을 15~20%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그만큼 혈압 관리가 심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말초혈관이 손상된 상태라 통증을 잘 못 느끼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유산소운동 :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운동과 친해져야 한다. 꾸준한 운동은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은 1회 40분 정도, 1주일에 3~4회 땀이 날 정도로 빠르게 걷는 유산소운동을 권한다.
식습관 : 운동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식습관이다.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식이섬유와 과일, 저지방 유제품 섭취를 늘리는 대신 소금과 설탕, 탄수화물, 포화지방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 이외에 견과류와 잡곡을 많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