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3회 러닝머신에서 고강도-저강도 달리기 인터벌 훈련을 한 직장암 환자들이 항암 방사선 치료 후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캔서앤서DB
1주일에 3회 러닝머신에서 고강도-저강도 달리기 인터벌 훈련을 한 직장암 환자들이 항암 방사선 치료 후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캔서앤서DB

운동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특히 암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 최근 단시간의 운동도 꾸준히 하면 직장암 치료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다.  

캐나다 앨버타대 연구팀은 수술 전 6주간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은 직장암 환자 다수에게 인터벌 달리기 훈련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일주일에 세 차례 러닝머신에서 고강도 달리기와 저강도 달리기를 각 2분 동안 여덟 번씩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운동을 한 그룹의 56%는 항암, 방사선 치료 후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나타난 반면,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은 종양이 사라진 경우가 18%에 그쳤다.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직장암 환자들에게 인터벌 달리기 훈련을 제한적으로 시킨 것만으로도 완치율이 월등히 높아졌다는 연구가 발표된 'Clinical Colorectal Cancer'.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직장암 환자들에게 인터벌 달리기 훈련을 제한적으로 시킨 것만으로도 완치율이 월등히 높아졌다는 연구가 발표된 'Clinical Colorectal Cancer'.

세계적 의학 저널 'Clinical Colorectal Cancer'에 발표된 이 논문을 통해 연구팀은 "운동이 직장암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를 제시한 최초의 사례"라면서 "수술 전 화학방사선요법을 받는 동안 제한적으로라도 운동을 한 직장암 환자는 종양이 사라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의 경우, 일주일에 일상 활동 외에 중등도 이상의 신체 활동을 최소 150분 이상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신체 활동에는 집안일, 작업장 업무 등 몸을 움직이는 모든 분야가 포함되지만,  중등도 이상의 신체 활동을 하려면 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 이때 운동이 주는 암 예방 효과가 가장 큰 암은 대장암(직장암)과 유방암, 폐암 등이다.

또한 국내 전문가들은 대장 운동을 촉진하여 발암물질과의 접촉 시간을 줄여주는 야채나 과일 또는 곡물에 많이 포함된 식이섬유를 섭취하고, 비타민을 통해 항산화 기능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암 예방 효과가 크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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