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학 치료의 대중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동성제약의 암연구센터./ 동성제약 홈페이지
광역학 치료의 대중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동성제약의 암연구센터./ 동성제약 홈페이지

제약회사가 대학병원과 손잡고 췌장암 광역학 치료 연구에 나선다.

동성제약은 연세의료원 세브란스 병원과 12일 췌장암에 광역학 치료(PDT, Photodynamic Therapy)를 적용하는 임상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조기 발견이 어려워 생존률이 낮은 췌장암 광역학 치료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온 동성제약은 "이 연구는 췌장암에 복강경으로 PDT를 적용하는 최초의 사례로, 치료적 탐색 임상시험에 들어가기에 앞서 실시되는 임상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암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국소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하 종양내 광역학치료의 안정성과 유효성 확인을 목표로 한다. 이를 계기로 많은 의사들이 시술 가능한 복강경을 접목해 광역학 치료의 대중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광역학 치료는 포르피린 계통과 클로린 계통의 광과민성 물질을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게 한 뒤, 빛으로 종양만 특이적으로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한편, 동성제약에서 허가 진행 중인 광과민제 ‘포토론’은 2세대 광과민제로, 정맥주사 후 3시간이 지난 후 665nm의 파장을 갖는 적색광을 조사하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제품. 포토론은 최근 기존치료에 반응이 없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환자의 평균 생존값을 높였고, 기종화학 요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 등을 보이지 않아 그 유효성 및 안정성을 확인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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