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다가왔다. 고향을 찾거나 가족들이 만나 명절음식을 먹으며 추억을 나누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다. 엄청나게 늘어나는 칼로리. 어떻게 소모하면 좋을까.
보통사람들이 칼로리를 소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와 달리기. 시골을 찾았다면 등산을 더할 수 있겠다. 칼로리 소모를 위해 좋은 걷기, 달리기, 등산의 올바른 방법을 소개한다.
▶걷기 = 일반적으로 살을 빼는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운동강도라는 측면에서 그다지 효율적이지는 않지만, 운동을 잘하지 못하는 일반적인 경우, 오랜시간 동안 몸을 움직이고 에너지를 소모하는데는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걷기가 칼로리 소모 운동으로 추천되곤 한다.
그밖에도 좋은 점이 많다. 걸으면서 생각을 할 수 있고, 가족과 함께 걸으며 이야기에 집중할 수도 있다. 특히 시골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면서 자연 풍광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좋다.
걸을 때는 가능하면 편안한 옷과 신발을 신고, 바른 자세로 큰 걸음을 걷자. 이왕 하는 운동이니 가능하면 효과도 많이 보는 것이 좋겠다. 특별히 뒷짐을 지거나 골반에 양손을 짚고 아랫배를 내민 상태에서 걷는 것은 하지 말자. 자세를 망칠 뿐 아니라, 볼록한 아랫배를 만들기 때문이다. 가슴을 적당히 펴고, 허리를 곧추 세우고, 아랫배를 등으로 붙인다는 마음으로 들이민 상태에서 걸어야 한다.
▶달리기 = 당연히 칼로리 소모가 걷기보다 많고, 소화기를 자극해 운동효과도 좋다. 대체로 체중 1kg을 빼기 위해서는 300kcal를 소모해야 하는데, 걷기는 90분, 빠르게 달리기는 30분 운동을 해야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90분을 걸어 6.3km를 가는 것과 30분을 달려 5.5km를 가는 것의 에너지 소모가 비슷한다.
문제는 20분 이상 운동해야 지방이 본격적으로 태워진다는 점 때문에 달리기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느냐가 변수가 된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90분 정도는 걸을 수는 있지만, 30분간 달릴 수는 없기 때문에 걷기가 좋은 에너지 소모 운동으로 권장되는 것이다.
추석연휴 귀향해 시골에 머문다면, 시골길 흙길을 한번 뛰어보자. 속도, 시간은 가능한 만큼만 하면 된다. 깊은 호흡이 가능한 편안한 속도로 집근처 목적지를 정해 그곳까지 뛰어갔다 와보자. 달리기의 재미를 경험해 볼 수 있고, 뱃속을 꽉 채우고 있는 음식물들을 소화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등산 = 평소 생활 속에서 등산이 모든 운동을 대체하기는 어렵다. 지속적으로 하고 점점 강해진다는 측면에서 등산은 그 기본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말에 가끔 한번씩 등산을 하고 운동 다했다고 생각하면서 먹고 마시는 행동은 운동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이 많다.
모처럼 찾은 시골집 뒷산이나 언덕에 올라 보는 것은 명절을 맞아 마음껏 섭취한 영양분을 소모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잘 뛸 수 없는 사람들이 오르막을 걸으면 평지를 걷는 것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고, 지루해지지도 않기 때문에 권장할만한 운동이다.
낮에 덥다고 짧은 옷을 입고 산에 오르면 상처를 입기 쉽다.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는 긴소매, 긴바지를 입고, 신발도 단단한 바닥이 있는 것으로 챙겨 신도록 하자.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오르되, 내려올 때 중심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넘어지지 않더라도 균형을 잃고 삐끗하는 것만으로도 발목과 허리를 다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