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이는 자회사 엘리슨이 개발 중인 뇌암 치료제 ‘DBD’가 고형암, 혈액암 치료에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내년 중반까지 임상 3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DBD는 미국 NCI(국립암연구소)가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로, 현재까지 여러 곳에서 임상 1상, 2상 시험을 진행해왔다. 엘리슨은 확보된 안전성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기존에 개발된 항암제에서 분자 구조식을 변화시켜 미국과 유럽에서 신규 특허를 획득했다. 엘리슨은 DBD 모든 적응증에 대해 전 세계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비디아이에 따르면, DBD는 뇌혈관 장벽을 우회 통과하는 경구용 세포 독성 항암제로 1차 치료가 필요한 뇌종양 환자뿐 아니라 표준 항암화학요법에 내성을 보인 환자에게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의 뇌암 관련 치료제는 뇌혈관 장벽 통과율이 매우 저조해 치료 효과가 크지 않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DBD는 ‘교모세포종’ 표준 치료제로 알려진 ‘테모졸로마이드’(TMZ)와 동급의 ‘알킬화제’ 약물로 TMZ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BD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뇌혈관 장벽을 우회 통과하는 경구용 세포 독성 항암제로, 고형암 및 혈액암 모두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 신규 뇌종양 환자뿐 아니라 표준 항암 화학 요법에 내성을 보인 환자에게도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홍헌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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