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올바로 알고 제대로 예방하기

유근영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발행/ 2011년 초판 발행

 

암 역학/관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서울대 의대 유근영 박사가 암 예방 실천지침 61가지를 제안하는 책을 썼다. 전 국립암센터 원장이기도 한 유근영 박사가 한국인 혹은 아시아인의 다양한 실생활을 연구하고 암환자에 대한 현장 연구를 통해 '대단히 실용적'인 암 보고서를 만든 것이다.  

윌나라에는 대략 매년 17만명의 암 환자가 생긴다. 남자의 경우, 77세까지 산다고 치며 암에 걸릴 확률은 37.2%, 여자의 경우 83세까지 산다고 보면 발암 확률이 30.5%다. 이들의 생활환경, 생활방식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를 근거로 암 예방/극복 지침서로 만들어 진 이 책은 암 질환자는 물론 건강한 독자들에게 암에 대해 올바로 알고, 제대로 예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오랜 연구기간 동안 유 박사가 제안해 세상에 널리 알려진 암 예방 명제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큰 보편성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비만하면 사망위험이 높다"

"특정 헬리코박터균이 위암의 주범이다"

"잘못된 지방식이 유방암을 일으킨다"

"콩이 위암을 예방한다"

"모유 수유가 유방암을 예방한다"

 

책에서 유 박사는 암을 아주 명쾌하게 정의한다. '암이란 인체 속에서 정해진 형태로 정해진 장소에 자리 잡는 것이 아니라 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멋대로 자라나는 조직 덩어리를 말한다'. 비정상 세포가 통제 되지 않고 끝없이 분열하여 다른 장기나 조직으로 전파하는 특성을 가지는 질환군의 총칭이 곧 암이다. 

암의 원인을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원인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것도 아니다. 10년에서 20년 이상 소요되는 암 질환의 발병은 오랜 기간에 걸쳐 원인이 반복적으로 거듭된 결과로 노출되는 병이다. 그래서 나이가 많으면 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물론, 개인적 차이가 같은 원인에도 발병 혹은 건강의 경계를 가른다. 

이러한 진단 아래, 암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침들을 나열해 가는 이 책은 곳곳에 '잠간 쉬어가는 이야기'를 넣어 다양한 상식들을 전해준다. 조선시대에도 암은 있었고, 히포크라테스 시대엔 게처럼 딱딱한 덩어리를 암으로 생각했다는 등의 재미있는 이야기다. 

암에 대한 다양한 지식도 쌓아가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도 만들고, 암을 피하는 지혜도 배울 수 있는 이 책 전체가 일종의 지침서이기 때문에 길고긴 목차를 전부 옮겨본다. 

 

목차

건강한 이들을 위한 암 예방교실
올바른 암 예방 정보를 제공하는 책
프롤로그 젊은 의학도의 운명을 바꾼 어머니의 암

Ⅰ 암이란 무엇인가?
01 암은 소리 없이 제멋대로 자란다
02 암의 원인?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03 암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잠깐 쉬어가는 이야기] 히포크라테스 시대의 암에 관한 생각
[잠깐 쉬어가는 이야기] 조선시대에도 암은 있었다
04 성인 암은 ‘신의 뜻’, 소아암은 ‘신의 잘못’
[백혈병 사례] 내과병동에 만난 필자의 첫 환자

Ⅱ 나도 암에 걸리나요?
05 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06 결국 누구나 한 번쯤은 암에 걸리게 된다
07 암에 걸린 사람 모두 암으로 죽지는 않는다
08 나 하나 불행하면 그만이다?
[잠깐 쉬어가는 이야기] 건강 잃고 재산도 잃고
[잠깐 쉬어가는 이야기]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암 치료비
09 국제적으로 공인된 발암 물질
10 왜 누구는 걸리고 누구는 안 걸리는가?

Ⅲ 암! 완치되고말고!
11 암에 걸리면 십중팔구 다 죽는다?
[잠깐 쉬어가는 이야기] 암은 외국에 가서 치료해야 한다?
12 암은 빨리 발견할 방법이 없다?
13 건강하기 때문에 건강검진도 받는 것
[잠깐 쉬어가는 이야기] 자궁경부암 검진은 모두 무료!

Ⅳ 암, 생활습관개선으로 예방할 수 있다.
14 한눈에 보는 암 예방법(국민 암 예방수칙)
15 흡연의 경제학
[폐암 사례]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고) 이주일 씨의 고백
16 담배 속 발암물질 70종 가까이
17 담배 피우면 폐암 사망률 10배 높아져
18 씹는담배는 안전할까?
[폐암 사례] 일찍이 홀로된 어느 부인의 이야기
19 폐암, 흡연 외의 원인들
20 대기오염과 실내오염과 폐암
21 가정주부가 폐암에 걸리는 이유
22 금연다짐과 니코틴의 그림자
23 가장 무서운 암, 간암
[간암 사례] 몽고 차관 이야기
24 간암의 원인은 간염 바이러스
25 백신 예방접종으로 간암을 예방하자
26 민물회 먹는 습관도 간암을 일으킨다
27 ‘한국인의 천적’ 위암
[위암 사례] 예전보다 건강해진 어느 대기업 임원 이야기
28 위암과 헬리코박터 균의 다정한 관계
[잠깐 쉬어가는 이야기] 누룽지도 태운 음식일까?
29 헬리코박터는 짠 음식과 태운 음식을 좋아해
30 헬리코박터는 야채와 과일이 무서워
[잠깐 쉬어가는 이야기] 냉장고와 전기공급회사에 공로상을……
31 헬리코박터 잡는 온갖 콩식품
32 육류 섭취가 몰고 온 ‘수입병’ 대장암
[대장암 사례] 유방암 걸린 여성은 대장암도 잘 걸려
33 육류나 지방을 섭취과다하면 대장암이 잘 생긴다
[잠깐 쉬어가는 이야기] 여행지에 따라 달라지는 배변 습관
34 대장암의 양면성: 좌우가 서로 다르다?
[잠깐 쉬어가는 이야기] 직립보행하기 때문에 생기는 병도 있다
35 유방암과 대장암은 일란성 쌍둥이
36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는 유방암
[잠깐 쉬어가는 이야기] 건강해지고 유방암 예방도 되는 모유 수유
37 어떤 여성이 유방암에 잘 걸리나?
38 한국에 40대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은 이유
39 기혼녀와 엄마는 유방암에 덜 걸린다
[잠깐 쉬어가는 이야기] 건강해지고 유방암 예방도 되는 모유 수유
40 청소년기 과잉 영양과 유방암 발생률
41 몸에 좋은 고밀도 HDL-콜레스테롤
42 콩, 암 예방의 전천후 방위군
43 직장여성은 유방암에 잘 걸린다?
44 유방암 예방에는 부부애가 특효
45 유방암 발생의 양상과 전망
46 출산율 저하, 유방암도 걱정된다
47 남편은 무죄, 포경의 자궁경부암 관련설 깨어지다
[자궁경부암 사례] 세계를 놀라게 한 ‘소녀의 부인암’
[잠깐 쉬어가는 이야기] 자궁경부암,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원인인 성병
48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의 패러독스
49 성생활 시작 전, 예방접종 받으면 자궁경부암 예방
50 암 조기진단 열풍과 갑상선암
[갑상선암 사례] 어느 여기자의 L야기
51 진단장비 덕에 늘어난 갑상선암
52 햇빛도 많이 쬐면 피부암 유발돼
53 인공 선탠도 피부암 일으킬 수 있다
54 전자기장이 암을 일으킬까?
55 휴대폰을 쓰면 암에 걸리나요?
56 전리방사선은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
57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은 안전한가?
58 암은 부자병?

Ⅴ 당신과 함께하는 암 관리의 과제
59 미국, ‘암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60 조기검진율 왜 저조한가?
61 미래를 여는 암 진단기술

에필로그 가난한 나라, 네팔에서 느낀 새로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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