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을 아십니까?

잠잘 수(睡) 연꽃 연(蓮), 수련입니다. 

잠자는 연꽃이라는 뜻이죠.

물 수(水) 수련이 아니라 잠잘 수 수련입니다. 

오랫동안 꽃을 피우고 있는 수련은, 

밤에는 꽃잎을 닿고 잠을 잡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 활짝 피어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죠.

무궁화 꽃처럼 말입니다. 

수련의 속명은 ‘님파에아 Nymphaea’

로마신화 물의 여신 ‘님파 Nympha’에서 비롯되었답니다.

영어 이름은 물속의 백합 '워터 릴리 Water Lily'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 많이 살고, 국화로 채택한 나라도 있어요, 이집트.

우리나라에는 흰꽃과 붉은꽃의 수련이 핀답니다. 

전국의 소류지, 연못, 저수지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꽃.

동해안의 작은 도시, 속초(고성) 영랑호의 범바위 곁에도 피어있지요.

원시성 가득한 거대한 바위와 여리여리 한두송이 핀 수련.

수련의 꽃말은 '청순한 마음'.

요즘 코로나19와 삶의 피로를 씻기 위해 다들 찾는다는 동해안,

그곳에서 발견한 원초적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은, 

사실, 서울이든 어디든, 우리 주변에서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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