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중에 유일하게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암이 자궁경부암이다. 자궁경부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 원인인데, HPV는 대부분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HPV 백신을 성접촉 경험 이전의 나이에 주사하는 게 가장 좋다. 9~13세가 이상적인 접종 연령이고, 26세까지 맞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만 12세까지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 예산으로 무료로 접종해준다. 그런데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이 늘어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도입 4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접종 연령을 17세까지 높이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또 18~26세 여성도 저소득층부터 무료로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점차 대상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만 13세 이후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을 경우 최고 60만원 정도의 백신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국내에서 접종되고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서바릭스, 가다실 2종류가 있다.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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