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시간이 오고 있네요.' 폐암 투병 연예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철민 씨의 유튜브 라이브방송 제목이다.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 씨는 아무런 말 없이 화면만 응시하며 라이브 방송을 16일 진행했다. 3분여간 진행된 방송에서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 김철민 씨의 해당 영상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철민TV에 '이별의 시간이 오고 있네요'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다.
현재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에 입원 중인 그는 별다른 말 없이 카메라를 응시하며 자신의 팔에 꽂은 주삿바늘과 링거 등을 보여줬다. 항암치료로 인해 삭발을 했던 머리는 조금 자라 있었고, 눈썹은 하얗게 변해 있었다.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계속 카메라만 응시하며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는 김 씨의 수척해져 있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시청자들은 "목소리 듣고 싶다", "이겨낼 수 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철민 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짧은 글과 함께 투병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달에는 항암 12차 치료에 돌입한 사실을 전하며 "온몸에 퍼져 있는 암세포와 싸우고 있다. 너무 아프지만 끝까지 버텨보겠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철민 씨는 2019년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 중인 사실이 알려졌는데, 같은 해 9월부터 SNS에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복용으로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개 구충제 신드롬'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22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영상으로 참여한 그는 "지난해 미국의 조 티펜스라는 환자가 폐암 진단 후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가 펜벤다졸 복용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나도 펜벤다졸을 복용했지만 결국 암이 더 커졌고, 의사도 구충제 복용을 중단하라고 했다"라고 설명하며, 펜벤다졸 복용을 중단했음을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