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인 인생과 수백억원 거액의 기부, 근검절약의 삶, 거침없는 언변 등으로 화제를 불러모으는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85)이 암 재발로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변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와카남)'은 이수영 회장과 김창홍 변호사 부부의 일상을 다루며 잔잔한 감동을 줬다.
이 회장은 손자에게 "할머니 암, 다른 부위에 재발이 됐대"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회장은 "혈관주사만 놓는 것, 무서운 것 아니다. 항암주사는 아니라 밥도 먹고 괜찮다. 걱정하지 마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MC 이휘재는 “이수영 회장님이 암 투병을 하시다 완치를 하셨는데, 지금 결과가 살짝 좋지 않게 나왔다”며 “수술까지는 아니고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자신이 따온 고추를 맛있게 먹는 남편에게 “내일 호박잎 쌈을 해주겠다”며 여전한 사랑꾼의 면모를 자랑했고 손자가 코로나 때문에 면회를 가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자, 이 회장은 “나는 나를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잖아”라고 담담하게 답변했다.
이어지는 영상에서 입원 중인 이 회장은 “할아버지 생각이 안 나세요?”라는 비서의 물음에 “모처럼 자유를 좀 줘야지. 걱정되는 것도 없고 편안해”라는 특유의 여유있는 답변을 하며 주변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배려의 마음을 보였다.
TV조선 '와카남'은 경제력 높은 아내가 늘어나고 있는 사회 트렌드를 반영, 미묘하게 달라진 가족상을 유쾌하게 그려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