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이유는 암 재발을 방지하고 부족해진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서다. 호르몬제 복용 시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갑상선호르몬제 복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용법과 용량이다.
수술과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한 환자에게 처음 갑상선호르몬을 투여할 때는 일반적으로 몸무게 1kg당 1.6~1.8mcg을 기준으로 한다. 성인 기준 복용량은 여성 100mcg, 남성 125mcg 정도 된다. 병의 진행 정도가 심하거나 재발 확률이 높은 경우 150~200mcg 범위 내에서 복용한다. 복용 후 2~3개월 지난 뒤 갑상선 기능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호르몬제 용량을 조절한다.
약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먹는 것이 원칙이며 아침 식사는 복용 후 최소 40분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자기 전 복용해야 한다면 저녁 식사 후 3~4시간 동안 다른 것을 먹지 않아야 한다.
만약 호르몬제 복용 시간을 놓쳤다면 알게 된 즉시 복용하거나 다음 날 2배의 용량을 한꺼번에 먹는다. 호르몬제는 칼슘제나 철분제 등 다른 약제와 같이 먹으면 호르몬 농도가 낮아질 수 있어 복용 시간대를 달리해야 한다.
단기간 호르몬제를 복용할 수 없을 때는 최대 3일까지는 안 먹어도 괜찮다. 단, 3일을 넘겨야 한다면 담당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호르몬제 복용 후 두드러기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다. 이는 갑상선호르몬의 성분 자체보다는 착색제나 충전제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담당의와 상의 후 색소가 없는 호르몬 제제로 바꾸면 대개 해결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