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후텁지근한 날씨 때문에 쉽게 피로하고 기력이 떨어진다. 또 온종일 에어컨 환경에 노출되다 보니 여름 감기에 냉방병까지 찾아온다. 몸에 찬 기운이 쌓여 발생한 여름 감기나 냉방병에 걸렸을 때 부추를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추에는 어떤 효능이 숨어 있을까?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난 부추는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그만이다./게티이미지뱅크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난 부추는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그만이다./게티이미지뱅크

동의보감에서 부추는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이 있으며 독이 없다. 위장에 좋고 기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기력을 보해준다’고 돼 있다. 부추의 따뜻한 성질은 몸 전체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중에서도 소화기관과 생식기관에 큰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천연 자양강장제라고도 불린다. 

부추는 100g당 비타민A는 0.5㎎, 비타민C는 37㎎이 들어있다. 또 비타민B1, B2도 풍부하다. 부추는 식초와 만나면 간 보호 및 피로해소와 에너지 충전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부추즙에 식초를 타서 살짝 열을 가해 강한 냄새를 가시게 해 먹으면 된다.

부추는 속을 따뜻하게 하면서 소화를 도와 예전부터 체했거나 설사할 때 많이 먹었다. 또 식중독을 풀며 통풍을 예방하고 성 기능이 떨어졌을 때 먹으면 효과가 좋다. 여름철 보양 음식에 부추가 빠지지 않는 이유다.

부추를 활용한 요리로는 부추잡채, 부추나물, 부추죽 등이 있다. 부추는 잔새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두부 등과 맛이 잘 어울려 같이 볶아 먹으면 좋다. 죽을 끓여 국물째 먹으면 비타민 B군을 남김없이 섭취할 수 있고, 나물에 참기름을 넣고 버무리거나 육류와 함께 볶으면 비타민 A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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