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기온이 섭씨 25도가 넘는 열대야 등 고온다습의 사우나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말 비 소식이 있지만 폭염은 다음 주까지 계속된다는 일기 예보다. 이런 날씨에는 숙면을 취할 수 없어 피곤하고 무기력한 일상이 반복되기 십상이다. 어떻게 건강 관리를 하면 좋은지 알아본다.
열사병, 탈진 등 온열질환 주의
30도를 훨씬 웃도는 낮기온 탓에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어쩔 수 없이 외부활동을 해야 한다면 물을 자주 마시고,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너무 타이트하게 죄는 옷이나 검은 계열의 옷은 피하는 것이 좋고, 특별히 햇볕이 강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외출을 꼭 해야 한다면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선글래스나 자외선차단제를 통해 눈과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잊지 말자. 너무 차가운 실내에 오래 머무는 것도 좋지 않다. 실외보다 5~6도 정도 낮은 수준에서 실내온도가 유지되도록 하고, 자주 환기를 해야 한다.
'건강보약' 숙면 요령
숙면을 위해서는 잠들기 전 샤워가 좋다. 다만 찬물 대신 미지근한 물로 해야 한다.갑자기 몸이 차가워지면 인체의 조절작용로 인해 체온이 오히려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은 지나치게 낮지 않게 설정해야 한다. 25~27도 사이가 적당하다. 자는 동안에 추위를 느낄 정도면 곤란하며, 얇은 면 잠옷을 입어 체온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선풍기를 틀어놓고 잘 때는 한 방향으로 계속 바람이 오지 않도록 선풍기 머리를 회전시키거나 벽면을 향하게 해 간접 바람을 쐬며 자야 자는 동안 몸이 상하지 않게 된다. 맥주나 아이스커피 등 지나치게 찬 음료는 탈수 뿐 아니라 숙면 방해 작용도 한다.
건강한 간 상태를 유지하자
몸이 피곤해지면 간도 피곤하다.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이면서 손상이 어느 정도 있어도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계속되는 피로로 간이 상해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숙면도 잘 못하고 몸이 지쳐있는 상태라면 간 보호를 위해 좀더 신경써야 한다. 충분한 휴식으로 심신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음주와 흡연을 줄여 간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간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시도해볼만 하다. 운동을 안 하는 것보다는 적절한 환경에서 조금씩 강도를 낮춰 운동하는 게 혈액 순환, 호르몬 유지 등에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