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매일 마시면 코로나19(COVID-19) 감염 위험도 줄어든다는 미국의 연구가 나왔다. 또한 야채와 유아기 때의 모유수유도 커피와 비슷한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커피를 마시거나 채소를 먹는 것은 면역력을 강화해 코로나19 감염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커피를 마시거나 채소를 먹는 것은 면역력을 강화해 코로나19 감염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한 코호트 연구인데, 이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가 보유한 40~70세 3만7988명의 다이어트 자료를 토대로 진행되었다. 바이오뱅크는 일종의 코호트 연구 프로그램으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약 50만명의 유전, 신체, 식단 등 기록이 보관돼 있다. 

연구팀이 이들의 코로나 감염 현황을 추적해 평소 먹는 음식과 코로나 감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커피를 하루 1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하루 한잔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양성 판정률이 낮게 나타났다. 하루에 1~3잔 마시는 경우 10%, 4잔인 경우 8% 가량 코로나19 양성 판정률이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커피는 항산화, 항염증성 성분을 갖고 있다”면서 코로나 중증도·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C-반응성 단백질(CRP-C-reactive protein) 등 염증성 표지 물질에 커피가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뉴욕포스트는 커피의 코로나 감염예방효과에 초점을 맞춰 이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미국의 뉴욕포스트는 커피의 코로나 감염예방효과에 초점을 맞춰 이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또한, 매일 0.67인분의 채소 섭취가 코로나 감염 확률을 낮추는 반면, 매일 0.43인분의 가공육을 섭취할 경우 코로나 감염 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하지 않은 육류는 코로나 감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는 "채소를 많이 먹고 가공육류를 줄이는 등의 식습관 개선을 통해 면역력을 개선함으로써 코로나를 비롯한 감염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특정식단을 짜는 것을 통해 코로나 예방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것도 고려할만하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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