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자궁암(주로 자궁경부암) 검사는 난소암 검사와는 다르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자궁경부세포 검사,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 질확대경 검사 등으로 진행되는데, 난소암은 기본적으로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종양표지자 검사(CA125, CA19-9, CEA 등)를 진행한다.
난소암은 특이증상이 없어서 조기 진단이 어렵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일반적 신체 검진에서 난소암이 의심되면 골반 내진, CA125 혈액검사, 질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통해 자궁종양인지 난소종양인지를 판단하고 종양의 내부 구조, 전이 여부 등을 자세히 조사한다.
이 검사들을 통해 양성종양인지 악성종양인지를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최종적 판단은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로 적출한 난소종양의 조직병리검사 결과가 나오면 한다. 난소에 혹이 있다 해도 모두 암은 아니다. 폐경 전 여성의 단순한 낭종이 악성일 가능성은 0.5% 이하다. 폐경 이후에는 그 가능성이 6~20%까지 증가한다. 단순히 물혹뿐 아니라 고형 성분이 보이거나 모양이 복잡한 경우에는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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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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