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박사 출신 방송인 홍혜걸씨가 29일 방송 TV조선 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와카남)에 의사 겸 사업가인 아내 여에스더씨와 함께 출연, 폐암투병으로 오해 받았던 몸 상태와 제주 생활에 대해 설명했다.

 

의사이자 방송인인 홍혜걸씨가 TV조선 방송에서 "폐암 전단계인 간유리음영 크기가 3년동안 크지 않고 그대로이다"라고 말했다./TV조선 화면 캡처
의사이자 방송인인 홍혜걸씨가 TV조선 방송에서 "폐암 전단계인 간유리음영 크기가 3년동안 크지 않고 그대로이다"라고 말했다./TV조선 화면 캡처

홍혜걸씨는 자신의 건강 상태와 관련, “폐암이 아니라 간유리음영”이라고 했다. 홍혜걸씨는 “간유리음영 안에 암세포가 있을 확률이 높다. 중요한 건 아직 암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에스더 씨는 "남편의 글은 의학적인 지식이 많은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는 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해할 수 있다"며 “남편처럼 간유리음영만 있고 그 안에 하얗게 뭉쳐진 고형화가 없는 경우 3년 이상 크기가 변하지 않으면 내버려 둬도 된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암 이전의 단계이니 지켜보기만 해도 된다는 의미다.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는 의사도 있고, 실제 간유리음영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혜걸 씨는 수술을 받는 대신 간유리음영이 암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건강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쪽으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홍혜걸 씨는 “제가 담배 끊고, 몸에 좋은 거 먹고, 제주살이 하면서 1.9㎝면 꽤 큰 건데 지난 3년 동안 딱 멈췄다. 저는 그 이야기를 해주려 했다”면서 “암에 대해서 똑바로 알아야 한다. 작은 씨앗으로 시작을 하는데 당신이 섭생을 잘 관리하면 전 단계에서 크지 않고 멈출 수도 있다 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혜걸씨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췌장암으로 사망한 고(故)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면서 "저도 좌측 폐에 1.9cm 간유리음영이 있다. 조직 검사하면 백발백중 폐암이니 수술로 떼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최대한 지켜보면서 미루고 있다. 폐 절제가 사정상 매우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제가 제주 내려온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혀 폐암투병 오해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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